'기차여행'에 해당되는 글 2

  1. 2010.01.26 내일로 1일차 - 천안/아산 충청도 여행
  2. 2010.01.09 내일로(Railro) 여행 떠나요!

내일로 1일차 - 천안/아산 충청도 여행


오래 전에 다녀와서 여행기를 쓴다는 게....
너무 귀찮아서 그만, 이제야 쓰네요 ^^
 
일단 전체 코스를 말씀드리면
첫날 : 천안/아산 
둘째날 : 곡성/구례/순천 
셋째날 : 순천/부산
넷째날 : 부산 / 강릉
다섯째 날 : 평창 송어 축제

이렇게 4박 5일 동안 충청도-전라도-경상도-강원도 찍고 서울 왔슴돠~~~
비용은 내일로 54,700원 빼고 127,000원 정도 들었습니당!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기 들어가겠습니당~~


4명이서 가는 여행이라, 저희는 4명이 각각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중 한 곳을 맡아서 조사하는 거였어요!
근데 아무도 조사를 열심히 안 해 와서 거의 즉석 여행이 되고 말았죠 ,히히

첫날부터 수난의 시작
천안으로 가는 11시 18분 차를 타자고 10시 50분까지 모였지만, 물론 저는 11시 다 돼서 도착했지만요ㅠ 
열차를 기다리며  서 있는데 어쩐지 사람이 없다, 왜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기차가 안 오지, 하면서 의문스러워하고 있는데
11시 25분쯤 경비아저씨로 추정되는 사람이 왜 여기있냐고 여기로 기차 안 들어온다고 쫓아내시더군요...
그렇게 열차 타는 곳을 잘못 알아서 놓치고 다음 차 11시 55분 차였나, 그 차를 탔어요.
그 다음부터는 타는 곳 정말 꼼꼼히 챙기게 됐다는 : )

그래서 천안역에 도착!
그런데 천안에서 아산까지 기차 타고 5분이라는데 기차를 타고 가야 되나, 하고 있다가 역에 있던 안내센터에 물어보니까 전철 타고 가면 된다더군요.
근데 전철이 한 시간에 2개라고...
근데 다행히 마침 전철이 '전 역 도착' 이더군요. 
천안에서 아산까지 대략 10분? 금방이더라고요.
아산 역에 막상 내렸는데 저희 목적지였던 공세리 성당은 도통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호두과자 사먹으면서 호두과자 파는 아주머니한테 물어봤더니, 아주머니도 모르신다고, 여기 아산역 주변에는 진짜 역밖에 없고 아무것도 없다고..... 하셔서,
나가봤더니 정말.... 외진 곳이다 싶었어요.

다행히 버스 정류장에 나가니 관광 안내도 같은 게 있었어요.
근데 지도에서 보니 공세리성당이 정말 허벌나게 멀게 느껴지는 거에요.
그리고 거기로 가는 버스노선도 없고.... 그래서 공세리성당은 깔끔하게 포기하고 온양온천이나 가자는 분위기가 됐어요.
여기서도 어디로 갈 지 정하느라 4명이서 티격태격하느라 30분은 걸렸어요.ㅠㅠ
근데 온양온천 가는 버스가 도통 올 생각을 않아서, 어차피 버스 타나 택시 타나 요금은 비슷하겠다, 싶어서 그냥 택시를 타기로 결정하죠.

헉 ! 그런데 택시 요금이 마구마구 올라가서 벌써 오천원을 넘어가고.,...두구두구
그러다가 결국 택시 아저씨의 꾐(?)에 빠져, 현충사쯤은 가봐야하지 않겠냐는 말씀에 현충사가 뭔지도 모르고 향하게 됐는데
택시 요금이 만4천원 나오더라구요,ㅠㅠ
정말 사기당한 기분으로 슬펐는데 일단 너무 배고파서 입구에 있는 식당 ㄱㄱ~

라면이랑 볶음밥 먹었는데 맛은 그냥 학식 수준 ? ^^;
그치만 식당 아주머니들이 정말 친절하셨어요!
그래서 막 택시요금에 대해 하소연하고.... 온양온천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여쭤보고 하고,
애들 짐이 너무 무거워서 짐도 맡기고 갔어요.

현충사에 들어가는 덴 소인 300원 대인 500원 요금만 내면 되요~!
 저흰 어리니깐 소인 내금을 내고 들어갔죠~~^0^


이 날 마침 눈이 와서,
사람들도 별로 없고 완전 현충사가 저희 넷 것처럼 되서 너무너무 신나게 놀았어요.
눈싸움하고 눈사람 만들고~
근데 벌써 늙어서인지 눈싸움 조금만 했더니 체력이 딸려서 힘들더라구요 ㅠ ㅠ

현충사가 왠지 호군선열들을 기리고 무덤 있고 그런 곳인 줄 알았더니만,
충무공을 기리는 곳이더군요.
충무공 박물관 같은 것도 있고, 옛집 가보고 그랬지만 사실 주는 눈놀이였죠 ^^;
저희는 대학생이지만 초딩입니다.....ㄱ-


나무도 타고, 집 뒤뜰에도 몰래 가보고,
목숨걸고 언 연못 횡단하기도 하고, 어느새 날이 어둑어둑해진 거 보이나요 ??? 히히
여기 폐장 시간이 다섯시였는데, 저희는 그것도 모르고 놀다보니 어느새 다섯시 반이 돼버렸어요.
그래서 경비아저씨한테 꾸지람을 듣고,
짐 맡아주신 매점 아주머니에게도 무한한 죄송함을 느끼며 나왔어요.

현충사에서 온양온천 쪽으로 가는 버스가 하나 있는데,
현충사가 종점이라 버스는 많이서 있는데 기사 아저씨가 한참을 기다려도 출발은 안 하더라고요.

어느새 진짜 밤이 되고,
현충사 가는 길에 쭈욱 은행나무 길인데 여기 밤 되니까 이순신 장군 모양의 불빛이 켜지더라구요.

버스에서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이렇게 되었습니다.ㅠㅠ


온양온천역에서 내려,
택시아저씨가 추천해주셨던 팔레스호텔에 갔습니다!
호텔 되게 좋아보였지만.... 저희는 호텔이 아니라 호텔 지하에 찜질방으로 갑니다 ㅠ_ㅠ
유명한 온양온천이라 그런지 사람 엄청 많았어요.

찜질방에서 계란이랑 식혜랑 뭐 이것저것 사먹고 저녁을 때우고
지도와 시각표를 펴놓고 내일의 일정을 논의하고 취침 !

그치만 정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잘 못 잤습니다 ㅠ,ㅠ.
거의 못 잤습니다.
찜질방 정말 비추!!
이 날 이후론 잠은 항상 모텔에서 해결했다는 '-'


*
이상 내일로 1일차였습니당 :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일로(Railro) 여행 떠나요!  (0) 2010.01.09

내일로(Railro) 여행 떠나요!

친구들이랑 만나서 겨울 여행 계획을 짜려고 서울역에서 만났다.
저 북쪽에 사는 애들과 남쪽에 사는 애들이 만나기 위한 절충장소 서울역.
서울역 스타벅스에서 넷북으로 이래저래 검색을 하다가,
필리핀 ? 홍콩 ? 등등을 고민하다가,
결국은 외국여행의 자금 압박으로 인해, 급 국내 기차여행으로 결정되었다.

7일동안 KTX를 제외한 기차를 입석으로 무제한 탈 수 있는 내일로 티켓을 끊고,
기대에 부풀어서 집에 돌아왔었다.

근데 집에 돌아와서 이래저래 다 알아보니 서울역이 아니라 다른 역에서 끊으면 '내일로 플러스' 라고 해서 숙박도 제공해주고 등등 더 혜택도 많다지만,
이미 끊은 걸 어쩌겟나..... 하고 
무작정 여행 계획을 세워서 떠나기로 했다.

1/9~1/13 

재밌게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와서 여행기 올릴게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일로 1일차 - 천안/아산 충청도 여행  (0) 2010.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