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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27 아가미 - 구병모 1
  2. 2011.06.26 너는 모른다 - 정이현

아가미 - 구병모


아가미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구병모 (자음과모음,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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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다 읽었는데...
아아 진짜 아릅답다....
진짜 대박
이건 정말 이 시대의 진정한 인어왕자 이야기
진짜 뭐라 말로 할 수 없고, 아 근데 구병모 씨는 어떻게 말로 했을까
대박이야
진짜 글로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시각적 환상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까
천잰가
책 읽는 밤에 정이현 작가님이 말했던 범접할 수 없는 미대 천재가 이런 거였을까...
아마 정말 시각적으로 예를 들면 영화로 봤다면 이렇게 감동적이지 않았을 수도 있을 꺼야
우우우아아
감동적이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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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모른다 - 정이현

너는모른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정이현 (문학동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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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 읽는 밤' 행사에서 정이현 작가님께 직접 싸인을 받은 책이다!
학기 내내 일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있다가 방학을 맞아 다 읽었다.
너무 재밌어서 순식간에 다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한강에서 건져올린 시체 라는 자극적인 소재로 시작해서 어린 여자아이의 실종이라는 역시 몹시 자극적인 이야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방배동 호화 빌라에 살 정도로 큰 사업을 하는 아빠는 사실 중국과 불법적인 거래를 하는 것이 서서히 드러나고.
모든 것들이 이야기 속에 빠져들 수 있도록 긴장감을 팽팽히 유지한다.
그렇다고 추리 소설인 것은 아니다.
추리 소설 같은 분위기를 띄긴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가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피붙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위해 아둥바둥 살아가는가.
잃어버린 유지를 찾기 위한 노력과 가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 사이에서 각각의 구성원들은 눈물겹게 노력한다.
여러 갈등 구조 속에서 무엇이 정말 소중한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문제가 계속 대두된다.

남편이 아닌 다른 연인이 있는 유지의 어머니와 의대를 다니는 척하면서 사실 학교를 안 나가고 있던 유지의 오빠 혜성, 유지와 아버지 쪽 식구를 모두 증오하며 방황하던 혜성의 누나 은성.
다들 가족들에게도 차마 밝히지 못하는 비밀을 간직한 채, 유지의 실종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사건 앞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한다.
완전한 타인에게는 모든 이야기를 술술 하면서도 왜 가족에게는 모든 걸 털어놓지 못할까.
아무렇지 않게 나란히 앉아 티브이를 보는 사이이면서도 왜 서로는 서로에 대해 그토록 모를까.
가족이란 원래 증오와 사랑이 뒤범벅되어 있는 존재인가?
마냥 행복하고 풋풋하게만 그려지는 드라마 속 가족은 모두 허상인가?

전체적으로 '달콤한 나의 도시'가 주황빛 같았다면,
이 소설은 회색빛, 아니면 검은색 같았다.
읽는 내내 뭔가 기분이 가라앉는 것 같은 기분이었고, 다 읽은 후에도 약간의 우울함과 허망함이 남는 책이었다.


정이현 작가님이 책 읽는 밤에 너는 모른다에서 '뒷모습'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우리가 쉽게 관심을 갖지 않는 누군가의 뒷모습에 대해서.
근데 읽으면서 왜 그런 점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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