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철'에 해당되는 글 2

  1. 2011.04.10 사라다 햄버튼의 겨울 - 김유철
  2. 2010.01.16 HAPPY ENDING - 박광수, 김유철

사라다 햄버튼의 겨울 - 김유철

사라다햄버튼의겨울-제15회문학동네작가상수상작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김유철 (문학동네, 2010년)
상세보기


짧아서 빨리 다 읽을 수 있었다

정말 '스토리'라고 할 만한 스토리가 없지만 이상하게 재미있는 책이다

그렇게 감동적이지도 그렇게 충격적이지도 않은데,

현대 사회의 모습을 찬찬히 비춰주는 것 같다

 


HAPPY ENDING - 박광수, 김유철


해피엔딩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박광수 (홍익출판사, 2009년)
상세보기


서점에서 이 책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몇 번 보고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내용은 눈곱만큼도 몰랐지만, 그냥 너무 예뻐서, 이렇게 예쁜 책은 하나쯤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도서관에 가니까 신간 도서에 이 책이 떡하니 들어와 있는 게 아닌가.
아직 아무도 빌려간 적이 없는 너무나 깨끗한 새 책의 모습으로.
도서관에 이렇게 빨리 신간이 들어온다는 게 너무나 신기했고, 그리고 이런 새 책을 사지 않고 빌려볼 수 있단 사실에 설레어 누가 빌려갈 새라 냉큼 빌려왔다.

글은 많지 않아서 순식간에 다 읽을 수 있다.

나는 사진과 글들을 구경하는 내내, (왠지 읽는다는 말보다 구경한다는 말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의 책이다) 이 글들을 쓴 사람이 광수생각의 그린 박광수 아저씨라는 걸 몰랐다. 
뒷부분 무렵에 광수생각 만화가 등장했을 무렵에야, 아 한 때 그토록 열광하던 광수 생각을 그리신 분이 쓴 글이구나, 하는 걸 알았다.

역시 작가에 대해선 책을 다 읽고 나서 아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삶을 알고 나면 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게 사실이지만,
미리 작가를 알고 나면,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이기 때문에 괜한 환상을 가질 수도 있고 전에 읽었던 작가의 책 때문에 괜한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작가의 삶과 연관짓게되었을 때의 '아하!'하는 느낌이 오히려 좋다.

'해피엔딩'
어렸을 적, 이 단어에서 왠지 모를 설렘을 느꼈을 정도로 이 단어를 좋아했다.
해피엔딩이란 말이 들어간 제목의 노래들도 굉장히 좋아하고.
이 책의 제목은 왜 해피엔딩일까. 이 책에서 말하는 엔딩이란 뭘까.
그것은 죽음이다.

끊임없이 등장하는 고인에 대한 그리움의 글.
삶과 죽음에 대한 글.

구경하는 느낌으로 설렁설렁 읽어서 그런지, 짧은 글들에서 오는 임팩트가 크진 않았다.
죽음은 내가 가장 생각하고 싶지 않은 주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히려 생각을 피했을 수도, 아 또 묘지 그림, 또 이런 얘기잖아, 하며 애써 피하기도 했다.
소소하게 하는 사랑 이야기는 아름답게 들리기도 하지만, 소소하게 듣는 죽음 이야기는 그렇지가 않다.

책 정보를 위에 실었는데, 지은이에 박광수라고만 되어 있다니 조금 아쉽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감동받은 부분은 글이라기보다는 사진이었는데.....
사진 작가 김유철 아저씨의 이름도 같이 들어가 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애시당초 이 책에 끌렸던 이유가 예쁜 사진들과 일러스트들 때문이었기 때문에,
나는 책을 보면서 계속 이렇게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음이 부럽고 또 사진 찍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무엇보다 이것이 나에게는 가장 큰 감상이 아닌가 싶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취향 테스트 결과~~  (0) 2010.01.17
빨간머리 앤  (0) 2010.01.16
분노의 포도 - 존 스타인백  (0) 2010.01.16
이방인-알베르 까뮈  (0) 2010.01.06
보통의 존재 - 이석원  (1) 2010.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