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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22 지구별 여행자 - 류시화

지구별 여행자 - 류시화


지구별 여행자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류시화 (김영사,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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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간만에 포스팅 :)
역시 21학점의 학기 생활은 넘 바쁘다 흑 -_ㅠ
좀 있다가 숙제 제출하거 가야되는데, 가기 전에 잠깐의 시간을 이용하여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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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안 바빴떤 개강 첫 주에 읽은 책.
무슨 책 읽을까 고민고민하다가, 친구가 너한테 이 책이 딱 어울린다고 골라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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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님은 시인이라고만 막연히 알고 있고, 잘 아는 시도 사실 없으신 분이다.
그저 류시화님이 역으신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이라는 시집만 보유하고 있을 뿐 !
아무튼 이 책은거의 그에 대한 백지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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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도여행하면서 느낀 것들에 대한 짧은 에세이들이 엮인 책이다.
인도여행은 언제나 나의 로망이었기에, 정말 재미있었다.
더욱 인도여행을 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쉽사리 인도로 떠나기 무섭게 만들기도 하고.
인도에 대한 지식은 스쳐지나가듯 본 인도의 사진, 스럼독밀리어네어 영화, 그리고 신도 버린 사람들이란 책?
아무튼 참 막연한 정보들 뿐이었다.
여러차례 인도를 여행하신 류시화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인도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열악한 환경이고, 훨씬 더 사람이 많고 복잡하며, 그리고 훨씬 더... 죽기 쉽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그 치안이 안 좋다는 도적들의 마을이라는 그 곳 이야기를 읽을 때는... 정말 무서웠다 !
물론 그 동네만 그런 것 같긴 하지만.
그리고 사두들에 대한 이야기.
내가 인도에 가서 그들을 만나면 그저 고운 시선으로 볼 수 있을까 ?
아마도 그렇지 못할 것 같다. 일단 냄새나서 눈살을 찌푸리고 도망칠 지도 모른다.
노숙자 근처를 지날 때 마치 그러하듯..........특히 나체의 사두라면....
내가 인도여행을 한다면, 정말 류시화님처럼 모든 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하지는 못할 것 같다.
물론 류시화님도 바가지 씌우려는 상인들과 흥정하다 입씨름도 하기도 했다지만...
어느 정도는 공감하겠고, 어느 정도는 공감하지 못하겠는 인도의 철학.
그것을 나도 직접 들어보기 위해 인도에 가보고 싶다.
*


태양 아래 오직 하나뿐인 나라,
불멸의 흥미를 부여받은 나라,
외국의 왕자에게나 농부에게나,
학식 있는 자에게나 무지한 자에게나,
현명한 자에게나 무식한 자에게나,ㅏ
부자에게나 가난한 자에게나,
구속된 자에게나 자유인에게나,
모든 종류의 인간이 보고 싶어하는 단 하나의 나라!
그리고 단 한 번 흘낏이라도 보고 나면
지구의 나머지 나라를 모두 본 것보다 더 강렬한 나라
인도!
(마크 트웨인, 1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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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인용되어 있던 문구다.
그래, 인도는 여전히 나에게 idol 같은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