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소설'에 해당되는 글 1

  1. 2010.01.16 분노의 포도 - 존 스타인백

분노의 포도 - 존 스타인백


분노의 포도.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존 스타인벡 (민음사, 2008년)
상세보기

 
존 스타인벡 씨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이유를 알 것 같다
목사였던 케이시 씨나 
사람을 죽여서 감옥에 갔다온 톰이나 
오랜 세월 가족을 지키며 강인함을 가진 어머니나 
모두 각자의 캐릭터 내에서 인생의 진리를 담은 말을 뿜어낸다
그들이 하는 말이 그 소설 내에서 그들이 살아왔을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렇게 글을 쓸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황폐한 땅에서 목화 농사를 지으며 평범하게 살던 소작인들이
사회가 변화하고
부자들만이 땅을 소유하게 되면서 부자들에게 모두 땅도 집도 뺏기고
서부로 가는 이야기인데
진짜 없는 돈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얼마나 생생하고 구구절절한 지 
내가 그 삶 속에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

 -요기까지가 1권을 읽고 느꼈던 점.
1권과 2권 사이의 기간이 되게 길었다!^^

분노의 포도. 2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존 스타인벡 (민음사, 2008년)
상세보기

옛날에 다 읽었지만.... 
정말 열정적으로 읽었지만 끝이 허무하다

아 주인공 이름도 가물가물한데.. 
톰인가 ? ?'-' 아무튼 그 주인공!
살인을 두 번이나 저지른 주인공 씨가
목사의 죽음이나 여러 사람들의 고통을 보며 얻은 깨달음을 실제로 실천하는 거나 그런 게 있었으면! 
사상만 있고 실천은 없다는 데 동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분명 얻을 게 많은 책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어두운 면을 아주 세세하게 보여준다
지금까지 당연시해왔던 관점의 정반대에서 세상을 보는 건 꽤 많은 수확이잖아? 

그 멋지던 나파밸리, 캘리포니아, 그 이면 '-'

그러나 아직도 문제점은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톰(?) 아무튼 이 사람의 깨달음이 과연 옳은 것일까
과연 그 영혼은 모든 사람들 곁에 있는 것일까
정말 그저 spiritual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 

아무튼 끝이 정말 아쉽다
그저 To be Continued인 것 같은 상징적 마무리.

 -이게 2권을 마저 다 읽은 후에 소감이다.
 이 책은 여름에 읽은 책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감명받았던 것은 생생한 묘사였던 것 같다.
가난한 이들이 근근히 이어가는 삶 속에 정말 내가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었달까.
그렇게 몰입해서 읽었던 이야기의 결말이 생각보다 허무했던 느낌 :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취향 테스트 결과~~  (0) 2010.01.17
빨간머리 앤  (0) 2010.01.16
HAPPY ENDING - 박광수, 김유철  (0) 2010.01.16
이방인-알베르 까뮈  (0) 2010.01.06
보통의 존재 - 이석원  (1) 2010.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