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프 - 캐서린 스토킷



헬프. 1

저자
캐스린 스토킷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1-05-2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닫힌 세상을 향해 문을 두드리는 세 여자!세상과 삶을 변화시키려...
가격비교


헬프. 2

저자
캐스린 스토킷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1-05-2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닫힌 세상을 향해 문을 두드리는 세 여자!세상과 삶을 변화시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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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흑인 가정부 여자들이 인종 차별을 겪으면서 점차 용기를 갖고 맞서 싸우게 되는 이야기다.

2권을 다 합치면 꽤난 두껍지만 이야기가 정말 흥미진진해서 꽤 빨리 다 읽었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흑인을 노예로 부리면서 채찍으로 때리고 이런 시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흑인은 '더러운 인종'이라는 인식 아래 멸시하고 괄시하는 시대이다.

1980년대 정도인가?

여기서 백인들이 흑인에게 하는 행위들은 마치 "왕따"시키는 행위랑 비슷하다.

은근슬쩍 괴롭히고 더러워서 같이 화장실을 못 쓴다거나 같이 밥을 못 먹는다고 주장하고 들으라는 듯 험담하고 나쁜 일이 생기면 늘 흑인의 잘못이라 뒤집어 씌우고.

단지 여기서 다른 점은 집단이 한 명을 괴롭히는 게 아니라 집단이 집단을 괴롭히는 것이라는 점?

그리고 미니의 주인 (이름이 기억 안나는)이 그랬듯이 이렇게 왕따시키는 문화에서 살지 않았던 사람들은 굳이 그런 식으로 행동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그런 문화에 쩐 사람들은 미니의 옛 주인처럼 그들에게 못 되게 구는 것이 자신의 위엄을 세우는 것인 줄 안다.


우리나라 유명 걸그룹 티아라에서도 말이 많은 왕따 행위나, 흑인 차별, 독일에서의 유태인 차별 등 사람이 사람을 괴롭히는 행위는 본질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띄는 것 같다.

60대이신 이모는 이 책을 읽으면서 옛날에 양반들이 상놈들 무시했던 거랑 별반 다를 거 없는데, 이거 가지고 왜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다고 느꼈다고 하셨다.

이런 일들이 지구의 다른 부분들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걸 보면, 사람이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사람의 타고난 욕구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점점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가 된다는 것은 이런 기본적인 욕구를 억누를 수 있는 사회가 된다는 뜻일까?


이 책을 읽을 때도 난 미국에 있었는데, 지금은 이 책에 배경이 되는 시대에서 20여 년쯤 흘렀을까?

그래도 아직 흑인에 대한 편견과 안 좋은 인식은 꽤 많이 남아 있었다.

이런 편견들도 차차 흐려져서 모두 역사 속의 일로 남게 될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또 먼 훗날의 역사에는 흑인처럼 차별당하고 박해 받는 그룹이 생길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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