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 책
- 2012. 8. 31. 14:11
그 이름도 유명한 테네시 윌리엄스의 극작품.
나는 희곡은 소설만큼 재밌게 읽지 못하겠던데, 이 작품은 정말 재밌었다.
제목부터 매력적인 'Streetcar names Desire'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도착하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전차라는 소품에서부터 벌써 극에서 나타나는 은유와 복선의 소품들이 느껴진다.
여러 남자와 잠자리를 하며 '나는 늘 낯선 사람의 친절에 의지하며 살아왔어요' 라고 말하는
정신줄이 가늘가늘한 여인 블랑시.
처음에는 그 가식적임이 짜증나기도 했지만 나중엔 참 안쓰럽기도 했다.
극에서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대사뿐 아니라 장면에 대한 묘사에서도 문학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블랑시의 장식스러운 대사들과 스탠리가 쓰는 상스러운 말들을 영어로 읽으면 더욱 잘 느껴질 것 같았다.
연극으로도 대히트를 치고 비비안리가 블랑시 역을 맡은 영화 또한 히트를 쳤다는데, 영화도 꼭 한 번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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